(채권전망)②11월 콜인하 가능성 배제못해-본드웹

  • 등록 2004-10-31 오후 2:10:00

    수정 2004-10-31 오후 2:10:00

[edaily 이학선기자] 본드웹은 "11월중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더라도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시장 우호적인 코멘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시장 참여자들 역시 중장기적 금리 하향안정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어 금통위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본드웹은 수급여건과 관련 "월말 1조원의 환시채 추가 발행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오후적 수급여건 지속이라는 기존 트랜드는 크게 변화되기 어렵다"며 "(수급은) 금리 하향안정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본드웹은 아울러 "현 금리 수준이 콜금리와 역전되며 25bp 금리 인하를 90% 이상 반영한 수준으로 가격부담 및 한은이라는 정책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나 시장 우호적 주변여건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1~2차례 추가적인 콜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금리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본드웹 = 지난 10월 28일 중국 인민은행은 9년만에 처음으로 1년만기 여신 금리를 5.58%로 27bp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 배경으로는 경기과열 진정을 위한 친시장적 조치로 위안화 절상 압력의 대안책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인플레 가속으로 실질 예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은행 저축 예금의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정책방향에 있어서는 향후 점진적 경기 과열 진정을 위해 위안화 평가절상 정책이 병행될 것이라는 측면과 환율 정책이 아닌 금리 정책이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중국 당국의 정책 포커스가 경기둔화에 있다면 금리인상 보다는 위안화 평가절상이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나 완만한 인플레 및 경기성장 억제라는 측면과 함께 폐그제 폐지시의 금융 불안정 등을 고려할 때, 점진적 금리인상 정책 실시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중국의 전격적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변국들의 경제불안이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경기둔화에 의한 국내 수출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단기적으로 중국의 금리인상에 의한 국내 경제둔화가 구체화되지 못하더라도 내수경기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이어 중국의 긴축정책 돌입으로 중장기적 경기하강 리스크가 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하반기 들어 수출호조에 의한 내수 부양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내수부진 지속에 이어 수출둔화 우려가 현실화되고있어 경기 하강 국면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9.3% 증가하며 1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8개월만에 한자리수 증가율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성장률 둔화는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호조를 주도해 온 반도체,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내수회복의 핵심인 건설경기는 9월 건설수주가 3조9990억원으로 지난 200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조원대로 추락했으며, 경기동행 및 선행지수가 모두 6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함에 따라 향후 경기 부정적 시각 역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중 국내외 시장 주변 상황은 경기 하강 리스크에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어 한은의 경기-물가에 대한 균형적 스탠스에 일정부분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중 50달러대의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며 경기와 물가의 균형이 유지되는 듯 했으나 수도위헌 결정으로 한국판 뉴딜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달러약세로 인한 환율하락 역시 인플레 우려를 완화시켜주는 동시에 수출둔화 가능성을 증대시켜줬다. 특히, 전주 중국의 기습적 금리인상으로 국내 수출 둔화 우려가 더욱 심화됨에 따라 "인플레 압력완화 및 경기하강 리스크 가중" 이라는 10월중 경제상황 변화는 한은 스탠스를 시장 우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즉, 12월중 금리정책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1월중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못하더라도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시장 우호적인 코멘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시장 참여자들 역시 중장기적 금리 하향안정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어 금통위 리스크는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중 국채발행 규모는 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줬다. 한편, 월말 요인 및 연말을 앞둔 은행권 특판예금 등으로 MMF 및 채권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되며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인해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꾸준히 전개될 것으로 보여 수요 우위의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11월 국채발행 물량은 5.28조원으로 발표됐으며, 규모 자체로는 시장 예상 수준으로 중립적이나 바이백 2조원이 포함됨에 따라 순발행 규모는 3.28조원으로 기존의 물량 부족 흐름이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는 월말 1조원의 환시채 추가 발행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오후적 수급여건 지속이라는 기존 트랜드는 크게 변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하향안정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진다. 5.28조라는 국채발행 규모와 바이백 2조원은 시장 예상 수준의 신규물 공급을 통해 스퀴즈 등 물량 부족에 따른 시장 왜곡을 방지하자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당장의 자금 수요처는 크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즉, 연내 국채 발행 한도만큼 발행될 경우, 상대적으로 12월중 물량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당국의 자금 수요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바이백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여 물량 부담이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통적으로 1월중에는 국채 및 공사채 발행 규모가 크지 못해 우호적 수급 여건은 연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당겨지는 중장기적 경기하강 리스크 - 11월 채권시장은 중장기적 경기하강 리스크가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과 우호적 수급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기초해 금리 하향안정 흐름이라는 큰 그림이 유지될 전망이다. 현 금리 수준이 콜금리와 역전되며 25bp 금리 인하를 90% 이상 반영한 수준으로 가격부담 및 한은이라는 정책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나 시장 우호적 주변여건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1~2차례 추가적인 콜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금리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5~10년물 등 장기물 메리트가 유효한 가운데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은 유지될 전망이다. [금월 국고3년: 3.30%~3.60%, 국고5년: 3.40%~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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