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어떤 차가 잘 팔렸나?…국산·수입 ‘톱5’

  • 등록 2017-07-08 오전 7:00:00

    수정 2017-07-08 오전 7:00:00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고급 대형세단’의 독주체제였다. 국산차에선 현대자동차(005380) 그랜저가, 수입차에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E클래스가 압도적인 차이로 왕좌를 차지했다.

사라진 SUV…경차 모닝의 부활

지난해 판매 순위 10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랜저가 올해 풀체인지(완전변경) 신차 출시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7만2666대로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는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1만대 이상 팔렸다. 올해 상반기 국산차 전체 판매가 내림세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그랜저의 흥행은 더욱 고무적이다. 4월부터 추가한 하이브리드 모델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어, 그랜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국산차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던 현대차 포터는 5만4226대가 팔려 2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소폭 하락했지만 5월과 6월 두 달 연속으로 1만대 이상 팔리는 저력을 여전히 과시했다.

지난해 르노삼성 SM6와 한국GM 말리부 등 경쟁 신차들의 선전으로 망신살을 구겼던 쏘나타는 올해도 초반엔 부진이 이어졌지만, 3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뉴 라이즈 출시와 함께 상승곡선을 탔다. 지난달에는 1만대에 육박한 9298대가 팔리기도 했다. 상반기 총 판매량은 4만2037대다.

모닝. 기아자동차 제공
지난해 상반기 중형 SUV 기아차(000270)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가 차지했던 4, 5위 자리는 준중형 세단 현대차 아반떼(4만2004대)와 경차 기아차 모닝(3만6638대)이 대신했다. 아반떼는 올 상반기 한국GM의 신형 크루즈의 출시로 인기가 수그러들 전망이었으나, 경쟁차의 ‘헛발질’로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한국GM 스파크와 ‘경차 대전’에서 밀렸던 모닝은 올해 세대교체 모델 출시와 함께 자존심을 살렸다.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디젤천하’는 옛말, 떠오르는 가솔린 수입차


벤츠가 올 들어 매달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렉서스와 포드, 혼다 등 가솔린 엔진 차량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상반기 디젤과 가솔린 엔진의 판매 점유율이 각각 65%, 30%였다면 올해 상반기는 50%, 40%로 차이가 좁혀졌다.

벤츠 E클래스는 상반기 1만8564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5월을 제외하면 매달 3000대 이상씩 팔렸다. 완전변경 신차를 출시한 것이 지난 6월인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열기가 전혀 식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디젤차 억제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는 E클래스 내 가솔린 트림으로만 2000대가 넘는 판매를 올려 연료와 상관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2위는 BMW 5시리즈로 지난 2월 야심차게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할인 판촉까지 더했지만, 상반기 월평균 1500여대 수준인 7354대에 만족해야 했다. E클래스와 5시리즈의 판매 실적 차이에 따라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차이도 더 벌어졌다.

렉서스 ES300h. 한국도요타 제공
중형세단인 벤츠 C클래스(6224대)와 BMW 3시리즈(6212대)의 경쟁도 치열했다. E클래스가 단 71대 차이로 3위에 올랐다. 3시리즈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900여대 늘어났지만 4위에 그쳤다.

5위에는 오랜만에 일본 브랜드가 자리했다. 렉서스 ES는 상반기 401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3% 판매량이 증가했다. 트림별로 치면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는 3776대로 수입 베스트셀링카 2위에 해당한다. 렉서스 ES와 마찬가지로 혼다 어코드(3669대)와 포드 익스플로러(3288대) 등 가솔린 하이브리드 트림이 주력인 모델들도 나란히 순위표에 이름을 올려 최근 3~4년간 순위표를 독식한 ‘독일 디젤천하’의 막이 내렸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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