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 폐암 4기 극복 다짐 "살아남아 동료들과 함께 해야겠다"

  • 등록 2018-12-26 오후 12:26:26

    수정 2018-12-26 오후 12:26:26

tvN ‘둥지탈출3’ 25일 방송 장면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폐암 투병 중인 배우 이일재(58)가 연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일재는 25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그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 정흥채, 박준규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식사했다.

이 자리에서 이일재는 아직 미성년자인 두 딸 등 가족들을 생각하며 투병 생활을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일재는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살아남아 동료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다”라고 밝히며 복귀할 의사가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둥지탈출3’ 첫 방송에서도 “제가 제 나이에 아이들이 컸으면 상관이 없는데 이제 중, 고등학생이니까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다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투병 중에도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드러냈다.

정흥채는 “오늘 (이일재의) 눈빛이 건강했던 때의 눈빛과 똑같았다”며 “다시 무대에서 멋진 인생을 펼쳐보자”며 그의 쾌유를 빌었다. 박준규 역시 이일재를 향해 “형님은 나와 작품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

최근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로 투병 중인 사실을 알린 이일재는 지난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중견 배우다. 영화 ‘선유락’, ‘게임의 법칙’, ‘해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깡패 법칙’ 등과 드라마 ‘폭풍의 계절’, ‘야인시대’,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대왕의 꿈’ 등에 출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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