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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전격비교 갤럭시S21 일반 vs 울트라…‘급나누기’ 맞긴한데

한손에 '쏙'·색상대비 '굿' 디자인은 일반모델이 勝
카메라는 역시 울트라…인물사진·줌 성능 확 달라
새로 도입된 디렉터스뷰·지우개 기능 재밌고 쓸만
  • 등록 2021-01-17 오전 9:20:09

    수정 2021-01-17 오전 9:20: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작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계 1위이자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삼성폰의 플래그십(전략) 신작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디자인 △스펙 하향 및 급 나누기 논란 △가격 승부수 등 어느때보다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울트라를 삼성전자측으로부터 대여해 사흘간 사용해 봤다. 디자인면에서는 일반 모델에, 성능면에서는 울트라 쪽으로 확실히 추가 기울었다.

왼쪽부터 갤럭시S21 팬텀 화이트·핑크·바이올렛·블랙 색상. 화면 크기는 6.2인치이며, 이번 시리즈 중 유일하게 뒷판에 글라스틱(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S21(위)과 갤럭시S21 울트라(아래) 실제 제품을 촬영한 모습. 디자인면에서는 일반 모델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진= 장영은 기자)


새로운 디자인 호평…울트라 성능은 확실히 차별화

우선 디자인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에 한표를 보태고 싶다.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는 후면 카메라 모듈에 새로운 ‘컨투어컷’을 적용해 일체감을 높이면서 세련된 색상 대비를 적용했다. 전작에 비해 확 달라졌을 뿐 아니라 경쟁사 모델 중 어느 제품과도 비슷하지 않은 독특한 외관을 완성했다.

외관상으로는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이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같았고, 울트라 모델은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다. 일반·플러스 모델엔 플랫 디스플레이가, 울트라에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데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다르기 때문이다. 4개의 렌즈와 자동초점(AF) 센서 등이 탑재된 울트라의 카메라 모듈은 고사양만큼이나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낸다. 디자인면에서는 열에 아홉이 일반 모델에 손을 들어줬다.

울트라 모델은 성능면에서는 최상위 모델다운 면모를 보였다. 크기(6.8인치)와 배터리(5000mAh), 카메라 갯수, 램용량(12GB) 등 하드웨어(HW)적인 면도 그렇지만 카메라 성능은 이름값을 했다.

형광등 조명 밑에서 셀피로 얼굴을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니 일반 모델이 조명으로 인한 반사광이 그대로 보이고 색감도 다소 쨍한 느낌을 주는 반면, 울트라 모델은 자연스러운 색감을 재현하면서 조명에 따른 반사를 보완했다. 줌 기능의 경우 10배까지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30배로 당기자 갤럭시S21은 화소가 깨지고 화면이 뭉개지는 정도가 심해졌다. 야간 촬영시에도 색감 표현과 세부적인 디테일 재현력이 울트라가 훨씬 우수했다.

위·아래 각각 왼쪽이 갤럭시S21 울트라, 오른쪽이 갤럭시S21로 찍은 사진. (위)30배 줌으로 당겨 찍으니 일반 모델은 개체가 뭉개지고 노이즈가 심해졌다. (아래)일반모델도 야경사진이 잘 나오는 편이었지만 디테일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사진= 장영은 기자)


줌락·디렉터스뷰 유용…지우개 등 AI카메라 기능도 ‘굿’

갤럭시S21 시리즈에 공통적으로 새롭게 적용된 카메라 기능들은 흥미로울 뿐 아니라 꽤 유용했다. △디렉터스뷰 △줌락 △개체 지우기 등은 이번 시리즈에 처음 적용됐고, 기존 싱글테이크 기능도 개선됐다.

디렉터스뷰는 동영상 촬영시 메인 카메라로 보는 장면과 함께 전면 카메라와 망원·광각·초광각 카메라의 다양한 앵글을 보여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좋아하는 풍경과 자신의 모습을 한 화면에 담는 것은 물론, 조금 더 가까이 혹은 멀리서 찍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화면을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줌락은 전작인 ‘갤럭시S20’부터 대폭 개선된 줌 기능을 한층 실용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줌 촬영시에는 화면을 당기는만큼 작은 흔들림도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손떨림방지 기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줌락은 말 그대로 흔들림을 잡아줘 이전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개체 지우기는 아직 베타 버전 단계로 ‘실험실’ 메뉴에 들어가 있다. 사진을 찍다보면 의도치 않은 사람이나 사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해당 개체를 선택해 지울 수 있는 기능이다. 개체를 지운 자리에는 주변 배경에 맞춘 이미지가 들어간다. 어쩔 수 없이 노이즈가 생기고 약간 부자연스럽기는 하지만, 아쉬운대로 제법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갤럭시S21에 새롭게 도입된 카메라 기능인 개체지우기 기능(위)과 디렉터스뷰(아래). (사진= 화면 캡쳐)


선택권 보장 일부 수긍…램 용량·SD카드 슬롯 제외는 아쉬워

결론적으로 보면 ‘급나누기’는 맞지만 ‘몰아주기’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다. 모델별로 크기와 가격대, 성능이 차별화된 것은 명확하다. 다만, 이 차이가 가장 비싼 울트라 모델을 사게끔 유도하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반 모델은 프리미엄폰 중에서도 작고 가벼운 폰을 찾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다. 가격(99만9900원)도 전작은 물론 최신폰으로서도 파격적이다. 플러스 모델은 성능이나 디자인면에서 가장 균형잡힌 제품으로 판단된다. 대화면(6.7인치)이면서도 디자인적인 요소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넓은 사용자층에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는 명확하게 고사양·하이엔드폰 사용자층을 겨냥한다. 디자인이 다소 아쉽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낫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반 모델에 경우 소재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점을 삼성측에서도 인지하고 있을텐데도 굳이 후면에 플라스틱(글라스틱)을 쓴 점이 대표적이다. 세 모델 모두 삼성폰의 강점으로 꼽히는 램 용량이 전작에 비해 낮아졌고,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제외된 점도 점수를 깎게 되는 요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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