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녀vs악녀…이소연X최여진 '미스 몬테크리스토' [종합]

'비밀의 남자' 후속
15일 첫방송
  • 등록 2021-02-15 오후 12:12:05

    수정 2021-02-15 오후 12:12:0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로운 복수극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KBS2 새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믿었던 친구들에게 죽음으로 내몰린 한 여인이 송두리째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박기호 PD는 15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몬테크리스토 백작’ 원작이 가진 재미와 감동을 현대적이고 한국적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잘 짜인 복수극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족극이기도 하다”면서 “모든 비극의 원인도, 치유하는 것도 가족에 있다는 지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수극을 이끄는 주인공 역할은 이소연이 맡는다. 이소연은 촉망받는 젊은 패션 디자이너 고은조 역을 맡는다. 친구들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게 되는 비련의 캐릭터로, 5년이 지난 뒤 복수를 위해 홍콩의 거물 투자자의 황가흔이 되어 돌아오는 인물이다.

2013년 방영한 KBS2 ‘루비반지’ 이후 약 8년 만에 복수극 주인공을 맡은 이소연은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고은조는 굉장히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뒤 많은 상처를 안고 복수를 위해 황가흔이란 여자로 나타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편하게 연기해서 간만에 힘을 주고 파격적 모습을 보여 드리면 어떨까 싶어 이번 작품을 택했다”며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 욕받이’가 될 각오를 품었다는 최여진은 악역 캐릭터인 오하라 역을 맡는다. 제왕그룹 재벌가의 외동딸로 태어나 안하무인 공주로 자란 인물이다. 최여진은 “대본을 볼 때마다 도망갈 구멍이 없는 안하무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소름이 돋고 등에 땀 줄기가 맺히기도 한다”면서 “‘국민 욕받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성환은 첫사랑을 은조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비운의 남자 차선혁 역을, 이상보는 가흔을 만나 삶의 목표가 생기게 되는 제왕그룹 전무이사 오하준 역을 맡는다. 경성환은 “차선혁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물”이라며 “시청자들의 입장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이상보는 “100회가 넘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신인의 자세로 이번 작품에 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비밀의 남자’ 후속작이다. 이날부터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박기호 PD는 “이소연, 최여진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과 두 사람 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되는 경성환과 이상보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밀의 남자’와는 또 다른 질감의 복수극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여진은 “저희 드라마에는 ‘고구마’ 캐릭터가 없다. 속 시원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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