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인도 굴삭기 점유율 1위 달성…목표가 ↑-KB

  • 등록 2022-05-19 오전 7:56:30

    수정 2022-05-19 오전 7:56:3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9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인디아에서 굴삭기 판매량 확대로 수익 추정치가 상향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 상향에도 상승여력이 8.3%로 제한적인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디아 시장에서 4월 한 달간 382대의 굴삭기를 판매해 19%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판매량 1위 기록이며, 2008년 인디아 시장 진출 후 처음이다. 최근 인디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된 것은 판촉 프로그램 시행과 마케팅 확대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소형 굴삭기 대상 특별 판촉 프로그램 실시, 업무협의체(CFT)를 통한 애프터서비스(AS)강화, 현지 맞춤형 장비생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마케팅 확대 등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부품 판매 매출액도 28억8000만원을 기록해 현지법인 설립 후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인디아에서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인디아 정부가 지난해 8월 일자리 창출과 청정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 약 1633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 ‘가티 샤크티’를 추진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철도 및 도로 등에 대한 통합계획 수립 및 인프라 개발 목적의 예산을 지난해 대비 35.4% 증가한 약 123조원으로 할당했다”며 “인디아 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현대건설기계의 영업활동에도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시장 침체 장기화에 따른 매출 타격은 악재 요인이다. 올해 1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대수는 5만1920대로 전년 대비 54.3% 줄었다. 여기에 가격 경쟁이 치열한 소형 및 미니굴삭기 시장 대한 대응 자제와 매출채권 관리 강화로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3.2%에서 올해 1.9%로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4~5월에도 도시봉쇄 등이 이뤄지고 있어 2분기에도 굴삭기 판매량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경쟁사 대비 중국 비중이 낮다고는 하지만 본격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중국시장 회복 확인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