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이집트에 4-1 대승...6월 A매치 4연전 유종의 미

  • 등록 2022-06-14 오후 9:53:24

    수정 2022-06-14 오후 9:57:58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조규성(9번)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김영권이 팀의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전반 황의조가 첫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를 누르고 6월 A매치 4연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반 16분 황의조(보르도), 전반 21분 김영권(울산현대)의 연속골에 이어 후반 36분 조규성(김천상무), 후반 추가시간 권창훈(김천상무)이 우가골을 터뜨려 전반 37분 무스타파 모하메드(갈라타사라이)가 한 골을 만회한 이집트를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6월에 열린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2일 브라질전에서 1-5로 완패했지만 6일 칠레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10일 파라과이전에선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날 이집트를 이기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집트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6승 7무 5패로 우위에 섰다. 한국이 이집트를 꺾은 것은 2001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LG컵 4개국 친선 대회 2-1 승리 이후 11년 만이다.

벤투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의조와 손흥민(토트넘)이 투톱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종종 미드필드까지 내려오는 등 사실상 프리롤로 활약했다.

좌우 측면 윙어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김천상무)이 맡았고 중원은 백승호(전북현대)와 함께 고승범(김천상무)이 책임졌다. 고승범이 A매치에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 이집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중원에서 손발이 맞지 않고 전방으로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패스 흐름이 막히다보니 전방에 있던 손흥민이 볼을 받기 위해 중원까지 내려오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센터라인 부근에서 전방 반대편으로 길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김진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황의조가 헤더로 정확히 마무리했다. 92년생 동갑내기 3명이 합작한 멋진 득점이었다.

사기가 오른 한국은 불과 5분 뒤 추가골을 만들었다. 역시 손흥민이 시발점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공이 황의조 머리를 맞고 굴절됐다. 이를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은 정확히 헤더로 연결해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달아난 한국은 전반 37분 무스타파 모하메드에게 한 골을 실점했다. 이집트 공세 상황에서 우리 수비가 허둥대면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모하메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2골을 몰아쳤다.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후반 36분 조규성이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황의조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조규성은 역시 교체 멤버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이집트 골문을 뚫었다.

내친김에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권창훈의 헤더골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수의 어시스트가 빛났다. 그동안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던 권창훈이 마음고생을 씻어내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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