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거래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선물 가격의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는 88.25%로 지난 2020년 4월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부각, 코스피200선물 가격도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하락세가 강할 때에는 과매도에 도달해도 7일 이평선 등 단기 이평선 회복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결과적으로 가격상 단기 이평선 회복에 대한 확인과정이 필요하지만, 외국인 선물 매매는 조심스럽게 바닥권을 타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코스피200 옵션 시장에는 콜옵션 대비 풋옵션 미결제약정 비율이 120%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는 “이 지표는 일반적으로 추세와 유사한 방향으로 형성되는데 지난해 8월 이후 장기 하락 추세에서 이 지표가 120% 수준까지 떨어질 때가 단기 바닥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