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H의 공포’ 투자자 달래기…ETF 수수료 낮춘다

KB운용, 운용보수 0.001%…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춰
하나운용도 보수 낮은 H지수 ETF 출시 준비
홍콩H지수 반토막…'손실만회 유도' 분석도
  • 등록 2023-11-29 오전 6:00:00

    수정 2023-11-2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보겸 이은정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홍콩H지수’와 관련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수수료를 낮추면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8일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차이나 HSCEI(H) ETF 총보수를 기존 0.40%에서 0.021%로 인하한다. 2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운용 보수는 0.290%에서 0.001%로 업계 최저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또한 하나자산운용도 이달 H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KTOP 차이나H’를 출시할 예정으로, 역시 보수를 낮은 수준에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H지수는 중국본토기업이 발행했지만, 홍콩 거래소에 상장해 거래되고 있는 주식(H-Shares) 중 시가총액, 거래량 등 기준에 의해 분류한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최근 중국 경기가 둔화하며 급락세를 탔다. 지난 2021년 2월만 해도 1만2000선에서 오갔지만 28일 5957.08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H지수가 1만선을 넘었을 당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이 무더기 손실구간에 진입하자 원금까지 잃을 수 있다는 공포가 퍼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에서는 업계가 ETF의 수수료를 낮춤으로써 ELS 등 여러 상품에서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들의 손실 만회를 유도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8조 규모의 만기가 도래하니 투자자 손실을 보전할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췄지만 수익률이 더 나은 ETF 상품이나 이자가 높은 상품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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