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청약 'D-1'…국내 최초 주유소 리츠 흥행할까

내일부터 사흘간 기관 수요예측…흥행여부 관심
"실물자산 편입으로 재간접리츠와는 차별화"
내달 31일 코스피 상장
  • 등록 2020-07-27 오전 4:30:00

    수정 2020-07-27 오전 4:30:00

[이데일리 이광수 조해영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물 주유소 자산을 편입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앞서 기대를 모았던 공모 상장 리츠(REITs)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터라 코람코에너지리츠의 흥행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코람코에너리리츠는 다음달 5~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31일 코스피에 상장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에너지리츠의 기관 수요예측이 오는 28일부터 사흘동안 시작된다. 이미 기관 대상으로 상장전 지분투자(Pre-IPO)로 2415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상태로 초반 분위기는 양호하다. 교보생명이 300억원, 현대오일뱅크가 400억원 등으로 참여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흥행여부다. 올해 첫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상장후 주가흐름이 부진해서다. 또 마스턴자산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제이알자산운용의 제이알글로벌리츠는 22~24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경쟁률이 0.23대 1에 그치면서 미달됐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의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대표 자산이 빠지면서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졌다.

업계에서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재간접이 아닌 실물을 직접 담는다는 점에서 앞선 리츠와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켄달스퀘어운용을 제외한 나머지 운용사의 리츠는 모두 재간접리츠다. 코람코에너지리츠의 기초자산은 지난해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 직영주유소다. 이들 주유소의 토지와 건물을 합친 감정가는 1조1274억원이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실물 주유소에 직접 투자했기 때문에 앞서 상장됐거나 상장을 시도했던 재간접과는 다르다”며 “현대오일뱅크와 같은 우량 임차인과 10년간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오피스 등과 같이 계약을 2~3년 주기로 갱신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공모가 기준 연 6%대의 배당이 목표다. 여기에 유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드라이브 스루나 퀵서비스 레스토랑 등 매장 유치를 통해서 추가적인 수익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를 운용할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리츠부문에서 19년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부동산금융 전문기업이다. 총 49개의 리츠를 설립했고 이날 기준 총 9조4349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안정된 임대수익의 기반 위에 지역 거점 주유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한 리츠”라며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유소 추가 매입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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