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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격 선언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내세운 새 가격 정책이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고객의 실질적인 장보기 비용을 줄이고 유통업계의 가격 할인을 유발, 고객 이득을 배가시키고자 한다. 한 대표는“고물가가 이어지는 시기에 이마트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마트가 추구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소불고기는 고객들이 대파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포착해 대파를 곁들인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로 기획했다. 800g 한팩 가격은 9980원으로 정상가보다 41% 저렴하다. 이 상품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진행한 ‘DAY1’ 사흘간 13만개 이상 팔렸다. 설 음식으로도 제격이어서 2월 ‘인기 먹거리’로 선정했다.
냉동만두는 인기 브랜드 중 하나인 풀무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 400g 2봉’을 6580원에 살 수 있다. 정상가보다 31% 낮은 가격이다.
생필품 40개는 1월과 비교시 12개 상품이 바뀌었다. 라면, 우유, 식용유, 치약, 세제 등 평소 고객들의 구매 빈도가 많은 상품들로 이뤄졌다.
일상용품 중에서는 테크 익스트림 클린 세탁세제(4ℓ), 2080 파워쉴드 치약(120g·3입) 등이 새로 들어왔다. 정상가보다 50% 이상 싼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 이후 주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라면(오뚜기 진라면, 삼양 불닭볶음면) 가격을 이마트와 같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내렸다. 해태 홈런볼도 가격이 낮아졌다.
한 대표는“가격파격 선언이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진정 힘이 되는 ‘상시 최저가 수준’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