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 전반적으로 약세...반도체·컴퓨터, 전강후약

  • 등록 2001-02-14 오전 9:02:15

    수정 2001-02-14 오전 9:02:15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증언에 대해 초반에는 환영하는 분위기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금리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데다 경기 낙관론을 바탕으로 한 금리정책에 대한 우려로 3대지수가 다시 반락, 일제히 마이너스로 장을 마쳤다. 1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상원 증언이 시작됐던 오전 10시를 지나 증언내용이 서면으로 알려지면서 지수가 급등, 어제 종가보다 65포인트 급등한 일중 최고치인 2554.65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꾸준히 반락하다가 장막판 폭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61.93포인트, 2.49% 하락한 2427.73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정오무렵까지는 꾸준히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장후반들면서 제약주들의 주도하에 지수가 반락, 어제보다 43.45포인트, 0.40% 하락한 10903.32포인트를 기록했다. ◇ 반도체-컴퓨터 전강후약...마이크론 상승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그린스펀" 전과 후로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상원 증언이 있기 전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 666.10포인트까지 급상승했던 지수는 증언 내용이 알려진 뒤 급락, 결국 1.94% 하락한 628.8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의 경우도 초반에 강세를 보이다가 계속 하락해 전날보다 6.15% 떨어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도 똑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은 6.25%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전날 종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은 0.77%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전 장에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오후 들어서도 강세 기조를 유지, 결국은 5.28% 상승한 채로 장을 끝냈다. KLA 텐코는 4.50% 떨어졌으며, 노벨루스 시스템스는 3.73% 하락했다. 컴퓨터 업종도 반도체 지수 움직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94.59포인트까지 올랐던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결국 0.61% 하락한 379.12포인트를 기록했다. 델 컴퓨터는 장 초반에 반짝 강세를 보이다가 계속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결국은 4.3% 주가가 떨어졌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이날 델 컴퓨터가 실적에서는 예상치를 맞출 것이지만 올해 매출 성장 목표를 당초의 20%에서 15%로 낮춘다고 말했다. 전체 직원의 8~10%인 3000명에서 4000명 정도를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렛 패커드는 1.84% 상승했으며, EMC도 2.12%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는 강세를 보이다가 오후 장 들면서 하락하기 시작, 결국은 1.47% 떨어졌다. ◇ 네트워킹-인터넷 하락..통신도 약세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의 부진이 업종 전반을 억눌렀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실적악화 발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오늘도 4% 가까이 하락했다. JDS유니페이스는 무디스와 S&P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후 8% 이상 급락했다. SDL과의 합병을 완료한 JDS유니페이스도 5% 이상 내렸고 노텔도 중국과 계약 체결을 발표했지만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3.26% 하락했다. 통신 업종은 대형통신 업체인 AT&T, 월드컴, 스프린트가 모두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S&P 통신 지수는 0.10% 내렸다. 인터넷 업종은 연준리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는 우려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업종 3인방중 AOL이 1% 이상 올랐지만 야후와 아마존이 4%~5% 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 부담이 됐다. CMGI와 프라이스라인닷컴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3.13% 떨어졌다. B2B업종도 약세를 보이긴 마찬가지 였다.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넷 등 대표주들이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4.74%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 하락했다 인튜이트도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리눅스 업체인 코렐과 VA니눅스, 레드햇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 금융 바이오 제약 일제히 하락 금융 바이오 제약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큰 물결(지수의 변동)이 거센 상황에서 잔물결(업종지수의 변동)은 파묻혀 따라갈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금융주는 그린스펀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이 큰 편은 아니었다. 아멕스의 증권지수는 0.9% 가 밀렸으며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도 각각 1.0%, 0.3%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그린스펀의 이날 의회발언으로 오는 3월 20일 추가적인 금리인하폭이 0.5% 포인트가 되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 실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리먼브라더스가 2.5% 하락하는 등 증권주들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플릿보스턴과 퍼스트유니언은 턱걸이로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바이오주식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인간 유전자 지도의 완성을 재료로 일제히 상승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5.3% 가 밀렸으며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3.7%가 하락했다. 셀레라게노믹스는 9.3%가 떨어졌다. 과학적인 신기원을 이룩한 것이 회사의 수익으로 연결될 것인가를 둘러싸고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밀레니엄 메디임뮨 휴먼게놈등은 10%를 전후한 큰 낙폭을 보였다. 한편 제약주들은 파이저 브리스톨메이어 파머시아등이 2-4%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평소에 비하면 약간 큰 낙폭이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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