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생명공학 업종은 3일만에 오름세를 마감했다. 길포드제약이 무려 17%나 급락한 영향이 컸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오늘의 급락에 대해 특별한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주말 나스닥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부 종목의 종가가 비정상적으로 처리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이 회사의 주가는 장막판에 27%나 폭등했으며 오늘 나스닥 관계자는 일부 종목의 종가를 조정했고 앞으로도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었다.
암 치료제 판매를 앞두고 관계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한 임클론 시스템스는 지난 주말 강세를 보이며 마감됐으나 오늘은 6% 가까이 하락해 생명공학 업종의 약세를 이끌었다.
이밖에 휴먼게놈과 바이오젠, 사이론 등이 2% 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이날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전일 대비 2.32%, 메릴린치 바이오 지수는 0.57% 내렸다.
제약업종은 오름세로 마감됐다. 엘리릴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를 위해 법률적인 문제를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밝혀 2% 이상 올랐으며 지난 주말 52주 최저수준을 기록한 머크도 상승반전했다.
이밖에 화이자, 존슨앤존스, 브리스톨마이어, 쉐링 등 대부분의 제약주가 올라 이날 아멕스 제약지수는 1.74% 상승했다.
금융업종에서는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은행주들을 강세를 보였다. CSFB는 이날 증권업계의 올해 전망에 대해 회복 가능성이 낮아 보이며 하반기 거래수입 감소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지적, 예상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이 회사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의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이 영향으로 메릴린치를 제외하고는 포함된 종목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리차드 스트라우스도 자본시장의 통상적인 여름 침체에 대해 우려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아멕스 증권지수는 전일 대비 1.1% 떨어졌다.
반면 은행주들은 리먼브라더스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시티그룹이 1.2% 상승했으며 베어스턴스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주가는 1.8% 올랐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뱅크원, 뱅크 뉴욕 등이 상승해 이날 S&P 은행지수는 1.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