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인 2.0시대' 생존전략은?

  • 등록 2009-01-05 오후 1:47:47

    수정 2009-01-08 오전 9:57:56

▲ 가수 겸 제작자 박진영이 지난해 초 인터넷에 올려 화제를 모은 원더걸스 '텔 미' 안무지도 동영상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인터넷 블로그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생산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1인 미디어가 각광을 받으면서 연예인 2.0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예인 2.0 시대는 웹 2.0 시대에서 유래된 말이다. 누구나 데이터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을 말하는 ‘웹 2.0’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2.0 시대는 누구나 연예인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인 스타를 만들어내고 있는 SBS ‘스타킹’ 등이 대표적 경우다.

연예인 2.0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은 손쉽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1인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과거에도 각종 콘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가 탄생했지만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있었다. 오디션이나 콘테스트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녹화장비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손쉽게 찍고 편집할 수 있으며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1인 미디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서바이벌 형식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응모 데이타를 일일이 검색하고 모아야 했지만 지금은 UCC나 블로그만 잘 검색해도 숨겨진 스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캐논 변주곡' 연주 모습을 인터넷에 올려 스타덤에 오른 임정현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연예인 2.0 시대는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들에게도 적용된다. 누구나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또한 1인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도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동방신기의 ‘하하하송’ 영상이나 박진영의 ‘텔미’ UCC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영상들은 연예인들의 거부감을 없애주면서 일반인과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물론 1인 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연예인 2.0 시대도 문제점은 있다. 1인 미디어가 보완매체의 역할은 하지만 아직 대안매체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UCC를 통해 뜬 대부분의 스타들이 반짝 스타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방송관계자들은 “연예인 2.0 시대가 보다 활성화 되기 위해선 대중성 확보가 급선무”라면서 “인터넷 신세대뿐 아니라 기성세대들의 주요 미디어인 기존 매체와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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