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0.69%(70센트) 떨어진 배럴당 10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0.14%(15센트) 오른 배럴당 107.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캔자스주 지역 정유소에 불이 나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브렌트유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리비아 내전과 이라크 폭동이 원유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업계 분석이 나오며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금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또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고용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대체투자처인 금 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년만에 최고치인 90.9를 기록, 전월 수정치인 86.4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주요 금속인 구리가격은 하락했다. 9월 인도분 구리는 COMEX에서 0.8% 떨어진 파운드당 3.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곡물 가격은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곡물공급이 수요를 넘어설것이라는 전망에 다른것이다. 밀 9월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전일대비 2.8% 하락한 부셸당 5.20달러에 거래됐다. 대두 11월물은 1.2% 떨어진 부셸당 10.95달러를, 12월 인도분 옥수수도 1.5% 밀린 부셸당 3.7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