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선물 옵선 3월 동시만기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럴 때는 중형주 지수 편입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200 및 MSCI 정기 변경이 패시브 펀드가 야기하는 이벤트라고 한다면 사이즈 변경 이벤트의 경우 액티브 펀드매니저에게 중요한 이벤트라고 짚었다.
사이즈 지수 변경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액티브 등 운용사들의 사이즈 지수에 대한 벤치마크 비중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코스피지수의 대·중·소형 지수 각각의 단순 시가총액이 베팅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가총액 +α를 반영해 베팅(O/W, U/W)을 하게 되는데, 액티브 매니저에게 중형주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임으로써 종목 베팅의 알파 역량을 중점적으로 측정한다는 수익자들의 복안이 반영돼서다”라고 말했다.
최근 3개년 간(2020년 3월은 코로나 변동성으로 제외)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사이즈가 변경된 종목군들은 D-20일부터 사이즈 변경 당일(D일)까지 코스피대비 +6.5%포인트 아웃퍼폼했다. D-10일부터 D일(변경일)까지는 +3.8%포인트 아웃퍼폼했고 당일부터는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주된 수급 주체가 연기금과 투신이었다.
다음 만기일은 3월 10일이다. 종가로 사이즈 변경이 반영되며 기존 대형주에서 중형 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으로는 CJ대한통운(000120)과 녹십자(006280), 호텔신라(008770), 현대미포조선(010620), 신풍제약(019170), 팬오션(028670), 대우조선해양(042660), 대우건설(047040), 휠라홀딩스(081660), 씨에스윈드(112610), 효성티앤씨(29802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