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코인 거래소` 후오비, 홍콩계 펀드에 팔렸다

홍콩 어바웃캐피탈, 후오비 글로벌 지분 60% 사들여
구체적인 인수대금 비공개…시장선 1.4조원선 관측
"거래소사업엔 차질 없어, 신시장·신사업 확장 계획"
  • 등록 2022-10-08 오전 10:33:26

    수정 2022-10-08 오전 10:30:3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계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후오비 글로벌이 끝내 홍콩계 투자회사에 팔렸다. 이는 이번 `가상자산시장 혹한기(Crypto Winter)`가 시작된 이후 대형 거래소의 첫 인수합병(M&A)로 기록될 전망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전 세계 10대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 글로벌은 8일 회사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회사 경영권 지분을 홍콩 투자회사인 어바웃캐피탈 매니지먼트의 M&A 펀드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구체적인 매각대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오비 측은 “이번 거래가 완료되고 나면 앞으로는 어바웃캐피탈이 우리의 경영권 지분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경영권이 바뀐다 해도 거래소 운영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후오비그룹 창업주인 레온 리가 회사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접촉하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이런저런 루머들이 무성했었다.

당시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리 창업주가 접촉했던 잠재적 인수 후보들 중에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트론 창업주인 저스틴 선과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투자자 샘 뱅크먼-프리드도 포함돼 있다고 전한 바 있었다.

처음엔 경영권 지분이 최대 30억달러(원화 약 3조9000억원)에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후 가상자산시장 약세장이 길어지자 매각대금이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회사 측은 “리 창업주는 후오비 브랜드를 더 가치있게 만들고 회사 성장을 이끌기 위해 더 많은 자본력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주주를 받아들이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실제 이번 매각 이후 후오비 글로벌은 거래소를 해외시장으로 적극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진 거래와 위험충당자금을 조성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 투입이 이뤄졌다”며 사업 확대 계획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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