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에 쭈뼛쭈뼛 다가간 윤이나…신지애 흔쾌히 “같이 찍자”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
윤이나·신지애 2라운드 마친 뒤 함께 사진 ‘찰칵’
  • 등록 2024-04-05 오후 3:01:36

    수정 2024-04-05 오후 3:10:54

신지애(왼쪽)와 윤이나가 5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 후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애(36)는 한국 여자골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10대 시절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쓴 것은 물론이고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프로 통산 64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여자골프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 횟수다.

이뿐만 아니다. 후배들을 잘 챙기기로도 유명하다. 신지애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후배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 고진영(29), 임희정(24) 등이 신지애를 찾아 고민을 털어놨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만큼 후배들도 신지애를 잘 따른다.

4일부터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은 오구 플레이 및 늦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다가 해제된 윤이나(21)의 복귀 무대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신지애의 출전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신지애는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신지애는 5일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오후 2시 40분 현재 공동 24위를 기록하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신지애에게 믹스트존에서 질문이 쏟아졌고, 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갤러리들의 사인과 사진 공세가 이어졌다.

신지애 앞 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윤이나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신지애의 인터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신지애가 갤러리들에 사인을 하는 것을 기다린 윤이나는 조심스럽게 신지애에게 다가갔다. 윤이나의 주변에서 신지애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고, 윤이나를 본 신지애는 흔쾌히 같이 찍자며 어깨 동무를 했다. 이들은 지인들과 함께 활짝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윤이나는 루키 시절부터 롤모델로 신지애를 꼽아왔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닮고 싶어했다.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한 뒤 한 달 여 뒤 이를 신고해 징계를 받고 자숙에 들어간 윤이나는 올해 1월 초 호주의 신지애 캠프에 합류했다. 신지애는 훈련, 마음가짐 등 골프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을 해주며 윤이나에게 정신적으로 힘을 줬다.

이번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윤이나의 징계 경감 및 복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총대를 메고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것도 신지애였다. 이예원, 임희정, 박결, 김민별, 유현조 등 후배들이 함께 참석한 이 자리에서 베테랑인 신지애가 “제가 말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먼저 입을 열었다.

신지애는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어쨌든 복귀를 했다면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며 “(윤이나) 스스로 더이상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준비를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스스로 잘 이겨내고 경기에 집중해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윤이나는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쳤고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컷 통과에 성공할 걸로 보인다. 윤이나는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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