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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최하위권으로 밀렸던 우즈는 이날까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66위로 순위를 조금 끌어올렸다.
14언더파 13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저스틴 토머스(미국)과 타수 차는 12타나 벌어져 사실상 우승 경쟁에선 멀어졌다. 그러나 타이틀 방어에 나서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던 황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남은 3~4라운드의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는 이날 1라운드와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을 77%까지 끌어올린 게 버디 사냥의 발판이 됐다. 1라운드에서 54%에 그쳤고 그 때문에 그린적중률도 55.6% 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은 그린적중률 역시 78%까지 높아져 버디 사냥이 수월했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1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겨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한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약 2.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16번(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두며 샘 스니드와 함께 최다승 타이를 이룬 우즈는 올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임성재(22)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으나 전날보다 순위가 10계단 하락해 공동 27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김찬은 우즈와 공동 66위에 자리해 3라운드에서 애덤 헤드윈(캐나다)과 함께 경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