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와 완만한 경기 침체의 갈림길”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9-30 오전 8:01:57

    수정 2022-09-30 오전 8:01:5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증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 지수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 24.5%로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30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가별로는 전세계 47개국 중 21개국 증시가 이번주 연저점을 경신했다”며 “올해 변동성은 결국 미국 경제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인식과 대응이 급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세 차례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제 전망은 매번 이전 가이던스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낮아진 연준의 정책 신뢰도와 시장의 편향된 해석은 변동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2분기 하락 국면은 연준의 정책이 예상보다 긴축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7~8월 반등 국면은 예상보다 완화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했던 시기라는 게 민 연구원 견해다.

그는 “최근 변동성 역시 연준의 새로운 가이던스에 빠르게 적응하는 구간이었고 현재는 다시 비관론의 영역에 진입했다”며 “그러나 이번 FOMC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의 정책이 추가로 급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실질실효환율과 상승속도로 본 달러 가치는 경험적 고점이라는 평가다. 민 연구원은 “최근 강화된 모멘텀이 취약 신흥국과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면서 “올해 달러 강세는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통화의 약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취약 통화로 평가되는 신흥국 환율의 절하율은 필리핀 페소가 13.6%, 태국 바트가 12.1%, 인도네시아 류피아 6.6% 등 오히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는 “8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규모가 역대 최고치로 증가했다는 소식 역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다만 동반 성장한 글로벌 경제와 비교해보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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