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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국 리츠는 2.4% 하락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리츠와 달리 자산가격보다는 리파이낸싱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배당수익률 악화)이 주가 하락 원인”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리 안정화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다는 우려와 새마을금고 사태로 다시 불거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리스크가 리츠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판단이다.
리츠 설립 시 설정된 차입금 만기가 본격 도래하며 국내 리츠들의 자금조달 구조 다각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350520)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채권을 발행하고 NH올원리츠(400760)는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한화리츠(451800)는 회사채, 롯데리츠(330590)는 해외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고금리로 인해 차입만기가 짧아 당분간 리파이낸싱 소식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편입 시점 대비 20~30% 상승한 기존자산을 매각해 차익을 현실화하고 매각원금을 활용해 신규자산을 편입한다면 배당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고 했다.
금융비용이 높아지면서 신규자산 배당수익률이 기존 자산 대비 낮을 수 있다는 문제는 섹터 다각화와 스폰서로부터의 선매입, 용도 전환형 개발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