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변수는 외국인이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금요일(2일)에도 12월 만기 3년 국채선물을 3924계약 순매수하며 지난달 31일 이후 사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나갔다. 시장은 외국인들이 (6일)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인하하는데 베팅하면서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은 소폭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것 역시 시장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은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큰 영향력 없이 지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예상으로는 버락 오바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경우 기존의 경제정책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예상을 뒤엎고 미트 롬니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면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