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님~ 정지석이 FA 된답니다...男배구 사령탑의 애뜻한 러브콜

  • 등록 2018-10-11 오후 3:36:00

    수정 2018-10-11 오후 3:47:45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다른 팀 감독들이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정지석을 거론하자 ‘정지석은 대한항공 선수’라고 알려주는 듯한 제스추어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이날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23)이었다.

이날 각 팀 감독들은 “다른 팀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대한항공을 제외한 여섯 팀 감독 가운데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등 네 팀 감독이 정지석을 지목했다.

신 감독은 “정지석이 내년에 FA 자격을 얻는데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수 감독도 “정지석은 기본기와 공격력에서 월등하고 리시브도 잘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권순찬 감독 역시 “정지석이 탐난다”고 했다.

심지어 김세진 감독은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김세진 감독은 ”나는 전부터 애정 표현을 해왔다”며 “단장님께서 보고 계시죠. 내년에 정지석이 FA라고 합니다”고 구단 관계자를 보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석이 각 팀 사령탑들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96cm의 장신 레프트인데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뛰어나 팀 내에서 리시브를 책임진다.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핵심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나이도 어리다. 1995년생으로 이제 겨우 만 23살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뛰어들어 어린 나이에 FA 자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정지석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초대형 월척이 될 것이 틀림없다. 모든 구단이 ‘리그 판도를 바꿀 선수’로 점찍은 상황이다. 역대 최고 몸값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작 당사자인 정지석은 자신에게 쏠리는 스포트라이트에 부담스러워 했다. 그는 고개를 숙인채 손을 내저으며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는 말씀인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정지석을 향한 구애가 이어지자 미리 블로킹에 나섰다. 박기원 감독은 “정지석을 데려가면 우리 팀 문 닫아야 한다”며 “우리 단장님도 보고 계시죠. 잘 부탁합니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