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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예를 들어 30년을 살 정도의 범죄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좀 이견이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사면을 논하기에는 저희 당에서 이거를 먼저 꺼냈을 경우에 ‘아, 선거에 이겼더니만 가장 먼저 하는 게 그거냐’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저 같으면 안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임기 말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국민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실 때가 올 거고 그때 대통령께서 먼저 꺼내게 놔뒀어야지 그거를 왜 야당이 먼저 꺼내냐? 저는 전술적 실패다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페미니즘 논쟁이 보통 유럽 같은 데 보면 이거 하다가 나중에 대안우파라고 그러면서 극우로 가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거 나올까 봐 좀 우려하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진중권 전 교수님께 또 방송을 빌려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여성 혐오 안 한다. 저 여성 좋아한다. 그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행보에 대해선 “제가 소위 안잘알 아니냐. 잘 안다. 이번에 저는 방송 나가서 이야기했던 게 서울시 공동 운영을 자꾸 이야기하는 걸 보면 합당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과 박 시장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수감은 가슴 아픈 일이며 고령이고 건강도 안 좋으시다고 해서 안타깝다”고 말하면서도 “이 문제는 국민의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국민 통합에 도움되도록 작용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