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 탄핵, 정당했다”

  • 등록 2021-04-22 오전 7:33:26

    수정 2021-04-22 오전 7:33:2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박형준 부산시장, 문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희 정무수석.(사진=연합뉴스)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문재인 대통에게 전직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 것에 대해 “탄핵은 정당했다는 게 제 공식 입장”이라면서도 “형량 문제는 좀 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30년을 살 정도의 범죄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좀 이견이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사면을 논하기에는 저희 당에서 이거를 먼저 꺼냈을 경우에 ‘아, 선거에 이겼더니만 가장 먼저 하는 게 그거냐’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저 같으면 안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임기 말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국민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실 때가 올 거고 그때 대통령께서 먼저 꺼내게 놔뒀어야지 그거를 왜 야당이 먼저 꺼내냐? 저는 전술적 실패다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미니즘’ 주제를 두고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선 “저희 원래 그러고 잘 논다. 사석에서 만나도 티키타카라고 하는 그런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즘 논쟁이 보통 유럽 같은 데 보면 이거 하다가 나중에 대안우파라고 그러면서 극우로 가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거 나올까 봐 좀 우려하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진중권 전 교수님께 또 방송을 빌려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여성 혐오 안 한다. 저 여성 좋아한다. 그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행보에 대해선 “제가 소위 안잘알 아니냐. 잘 안다. 이번에 저는 방송 나가서 이야기했던 게 서울시 공동 운영을 자꾸 이야기하는 걸 보면 합당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공동 운영은 굳이 비교하자면 동거하자는 얘기다. 그런데 합당을 얘기했던 건 결혼하자는 얘기인 거다. 결혼하겠다 선언해놓고 동거하자고 하는 건 결혼에 대한 약속을 좀 물리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과 박 시장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수감은 가슴 아픈 일이며 고령이고 건강도 안 좋으시다고 해서 안타깝다”고 말하면서도 “이 문제는 국민의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국민 통합에 도움되도록 작용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