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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대선조작 주장…"선거도 복싱처럼 조작가능"

트럼프, 9·11 추모식 대신 복싱 해설…전·현직 대통령과 다른 행보
  • 등록 2021-09-13 오전 8:05:29

    수정 2021-09-13 오전 8:05:2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20주년인 지난 11일(현지시간) 권투 경기 해설에 나섰다. 현재 생존 전·현직 대통령 중 고령이라 몸이 불편한 지미 카터를 제외하고 모두 9·11 추모식에 참석한 것과 대조적이다.

11일(현지시간) 9·11 20주년 당일 복싱 해설자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AP 연합뉴스)
AFP 등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복싱경기 해설자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가 해설자라는 소식지 장내에 알려지자 관중들은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고 연호하며 환영했다.

그가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해설에 나선 이날 경기의 메인 행사는 전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비토 벨포트의 경기였다.

1라운드 중간 벨포트의 TKO 승리로 끝났다. 홀리필드가 맥없이 무너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홀리필드)는 예전 같지 않다. 시작할 때부터 예전 같은 투사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또 복싱계의 전설이이던 홀리필드가 현재는 58세로,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해설 도중 작년 대선 결과에 대한 불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심판 판정을 기다리던 중 과거 복싱에서 잘못된 판정을 한 경우가 많다며 “선거와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도 조작될 수 있다”며 연방대법원 판결에도 계속해서 자신이 진 작년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9·11 20주년 메시지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 더 주목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철군을 두고 “이런 무능함이 망신스럽게 했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을 ‘바보’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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