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부지매각에 따른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 낮다-KTB

  • 등록 2014-09-19 오전 7:53:58

    수정 2014-09-19 오전 7:53:5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삼성동 부지 매각으로 전기요금을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며, 요금인상을 ‘이벤트 차원’의 모멘텀으로 접근했던 시각에서는 요금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부정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동 부지 매각차익은 8조5000억원(10조5500억원-장부가격 2조7300억원)으로 현금유입은 세후 약 7~8조원이 될 전망”이라면서 “만약 현금유입이 모두 차입금 감축으로 쓰인다면 차입금은 7~8조원 감소한 55조원 내외가 되고 연간 이자비용은 약 3000억원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총계가 60조2000억원으로 늘어나는데 단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시 0.5배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중요한건 전기요금 변화인데 전기요금은 적정원가와 투자보수를 반영해 결정된다”면서 “매각차익 같은 영업외수익은 적정원가의 차감요인으로 이론상으로는 전기요금도 약 18% 인하되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이자비용의 감소는 타인자본투자가에 대한 보수의 감소이므로 역시 전기요금 인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며 “당장 요금을 인하하기보다 미루어왔던 정책관련 비용을 현실화하면서 요금인상 요인들을 희석시켜 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정책관련 비용의 현실화란 유연탄 개별소비세 상향, 그리고 원전해체,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원전 사후처리비용 상향이 대표적”이라면서 “이런 정책비용을 현실화시키면서 매각차익 8조5000억원이란 완충제(buffer)를 활용해 요금을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배당과 관련해선 “최근까지 회사 측이 매각차익금을 배당으로 쓰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며 “어차피 배당이 확정되는 것은 내년 1분기 중 이사회이므로 그 때까지는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전력이 1000원 배당을 하면 배당지급액이 6230억원(자사주 1893만주 제외)으로 매각차익이 8조5000억원이므로 배당금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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