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 블랙코미디 '진실X거짓'으로 첫 연극 도전

연극 ‘진실거짓’(사진=연극열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출신의 배우 이형철이 ‘연극열전7’의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이형철은 그간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와 영화 ‘연가시’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를 선보여 온 23년차 베테랑 배우다. 주로 냉철하고 이지적인 도시남자를 선보여왔던 그는 이번 공연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진실거짓’은 별개의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격일로 공연하는 연작 형태의 작품이다. 각 작품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부부이자 연인, 친구 등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을 맞닥뜨린 이들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 대향연’을 펼친다.

결혼 20년차 부부가 펼치는 이야기를 통해 때론 진실함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거짓됨이 얼마나 큰 혼돈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형철은 사랑하는 아내와 둘도없는 절친을 위해 ‘다만 진실을 말하지 않는’ 폴 역할을 맡았다.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지질함과 진실이 밝혀지자 이성의 끈을 놓는 유약함을 코믹하게 그려낼 예정. 극중 아내 ‘알리스’ 역에는 배종옥과 김정난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형철은 “두 작품을 동시에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은 있지만 과정이 무척 즐겁다”며 “앞으로 연극 무대가 더 즐거워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실거짓’은 오는 11월 6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우 이형철(사진=연극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