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푸른하늘' 효과, 초록뱀·스카이이앤엠·W홀딩컴퍼니 ‘꿈틀’

초록뱀, BTS 성장 과정 담은 드라마 ‘푸른하늘’ 제작
회사 측 “내년 상반기 넷플릭스 등 OTT 방영 예정”
제작 앞서 전자 기기 제조업 회사 경영권 인수 ‘눈길’
증권사 연구원 "향후 시너지 방식 살펴봐야"
  • 등록 2020-09-08 오전 1:30:00

    수정 2020-09-08 오전 7:18:4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학창시절·데뷔 과정을 담은 드라마 ‘푸른하늘’을 제작하고 있는 초록뱀(047820)과 최대주주 W홀딩컴퍼니(052300)의 주가가 상승세다. 나아가 지난달 28일에는 전자 통신 기기 제조회사인 스카이이앤엠(131100)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 관련 종목들이 꿈틀대고 있다.

지난달 28일 초록뱀의 스카이이앤엠 경영권 공시 이후 주가 상승률.(자료=마켓포인트)
초록뱀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 ‘푸른 하늘’을 제작하고 있다. 이에 초록뱀의 지분 27.01%(3231만177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W홀딩컴퍼니와 지난달 경영권을 인수한 스카이이앤엠 주가가 덩달아 상승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래 각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은 이날 기준 초록뱀 16.45%, W홀딩컴퍼니 9.2%, 스카이이앤엠 0.58%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거래는 각 종목별로 전 거래일 대비 초록뱀이 2.17%(40원) 하락한 1805원, W홀딩컴퍼니는 0.37%(1원) 오른 273원, 스카이이앤엠은 4.61%(125원) 하락한 2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카이이앤엠은 지난달 28일 장 마감 이후 초록뱀을 대상으로 운영자금 목적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납입일은 이날(7일)로 55억원 어치 전환우선주(241만2280주)와 45억원 어치 보통주(206만4220주)를 발행한다.

초록뱀의 전환우선주 241만2280주 전환신청은 내년 9월7일부터 가능하며 전부 보통주로 전환했을 경우 총 447만6500주를 확보, 스카이이앤엠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에 이날 스카이이앤엠은 최대주주가 뉴원글로벌조합에서 초록뱀미디어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초록뱀 관계자는 “현재 회사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스카이이앤엠과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작 중인 드라마에 관해서는 “현재 코로나19로 제작 일정이 지연되긴 했지만 9월 중에 제작이 시작되며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이라면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를 통해 방영하는 쪽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회사 간 시너지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모 연구원은 “미디어 회사가 제조업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사례는 흔치 않다”면서 “경영권을 인수한 만큼 제품 PPL(간접광고)을 넘어 보다 긴밀한 사업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어떤 콘텐츠를 통해 어떻게 시너지를 내는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초록뱀은 지난해에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인수를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414억원 규모의 엘시티 전망대 운용업체인 ‘아라코퍼레이션’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당시에도 회사 측은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인수”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한국시각)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HOT)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는 이날(7일) 해당 기록이 약 1조7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킨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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