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로 보면 애널별로 10배 차이…중소형 증권사가 강했다

올초이후 11월말 발간 보고서 2만2264건 분석
상위 10명, 하위 10명의 5~6배
수익률 1위 vs 꼴찌 차이는 `10배`
SK증권·키움증권·한양증권 등 중소형사 선전 `눈길`
  • 등록 2020-12-22 오전 12:22:00

    수정 2020-12-22 오전 12:22: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해당 종목의 주가 등락률을 추적해본 결과 애널리스트별로 5~6배, 많게는 10배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업체 리서치알음에 의뢰해 올 들어 11월 말까지 발간된 코스피·코스닥 분석 보고서 총 2만2264건(영문·스팩 제외)을 분석해본 결과 발간 이후 25거래일 이내 주가상승률 상위 10명의 애널리스트(발간보고서 10건 이상)의 종목 수익률은 평균 35.32%를 기록했다. 이는 보고서 발간일 시가대비 25거래일이내 장중 최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것이다. 반면 보고서 발간 이후 주가 상승률 하위 10명 애널리스트의 25거래일 이내 최고가 상승률 평균치는 6.61%에 불과했다.

분석기간을 50거래일로 늘릴 경우 상위 10명의 보고서 발간일 시가대비 최고가 수익률은 평균 51.79%에 달했다. 반면 하위 10명은 8.25%에 그쳤다. 상위 10명과 하위 10명의 수익률 격차가 대략 5~6배가량 발생했다. 수익률 1위와 꼴찌의 차이는 10배나 된다.

올 들어 11월 말까지 보고서 발간 후 25거래일 이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애널리스트는 조민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다. 스몰캡을 맡고 있는 조 연구원은 15개의 분석보고서를 발간, 평균 39.45%를 기록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11개의 보고서 평균 38.95%로 2위에 올랐고,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32개·36.28%), 나승두 SK증권 연구원(67개·36.21%) 순이었다.

50거래일로 늘리면 시가대비 최고가 수익률은 11개의 보고서를 쓴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60.95%로 1위다. 김태엽 한양증권 연구원(15개·60.46%)과 전상용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19개·57.46%)이 뒤를 이었다.

톱 20위 안에 포함된 애널리스트중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나승두 SK증권 연구원,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 등은 리포트를 50건이상 발간한, 바이오 혹은 스몰캡 담당으로 수익률 상위에 포함됐다.

올들어 11월까지 발간된 보고서 기준[자료=리서치알음]
수익률 상위 베스트 애널리스트 소속 증권사를 살펴보면 대형증권사의 약세, 중소형사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실제 보고서 발간 이후 25거래일 혹은 50거래일 이내 최고가 수익률 상위 10개사중 자기자본 3조원이상 8개 대형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는 각 2명에 그쳤다. 나머지 80%가 중소형 증권사 애널리스트였다.

특히 중소형사인 SK증권(001510)이 25거래일이내 수익률 상위 20위 중 4명이나 차지했다. 키움증권(039490)이 3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양증권(001750)과 신한금융투자가 각 2명으로 공동 3위였다.

SK증권은 50거래일이내 수익률에서도 3명이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리며 키움증권(3명)과 공동 1위였다. 한양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IBK투자증권, DS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부국증권(001270) 등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이는 업종 특성과 대형사의 스몰캡 외면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수익률 상위에 오른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올해 주가가 많이 올랐던 바이오 업종이거나 스몰캡 담당으로 몸집(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가벼워 주가 등락률이 큰 특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개인들이 많이 사고 팔지만, 상장된 종목 수에 비해 정보가 크게 부족한 스몰캡에 대한 발굴, 분석보고서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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