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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은 개인 투자자였다. 지난해 10월13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6조404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005935) 순매수 규모 4조48억원을 더하면 10조원이 넘는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추가로 현금을 배당하는 특별배당에 대한 가능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이 부각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10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이라면서 “난도가 높은 공정이 도입되면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의 시장 독식이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8일 4분기 실적 잠정 발표 이후 이날까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16곳 중 14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목표가는 9만2000원에서 12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기존 목표가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최도연·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턴어라운드와 비메모리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반도체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가격 회복, 진입 상승에 의한 반도체 무형가치 부각, 비메모리 사업 가치 확장 등 리레이팅(재평가)의 3박자 조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