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 흑자전환 임박…주가 촉매역할 기대-IBK

  • 등록 2023-06-28 오전 7:47:14

    수정 2023-06-28 오전 7:47: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겠지만, 배터리 부분의 흑자 전환이나 추가 수주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6000원은 유지했다.

28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2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11.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먼저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7.0% 감소할 전망이다.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 공급 확대로 인한 세계 원유 재고 증가로 제품·원재료 관련 재고손실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된 가운데, 중국 수출 쿼터 확대 및 미국·인도 정제설비들의 높은 가동률 지속으로 역내 복합정제마진이 전 분기 대비 둔화됐다.

다만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1% 증가할 전망이다. 역내·외PX 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된 상태에서 폴리에스터 성수기 효과와 중국 테레프탈산(TPA) 신규 설비 가동으로 PX 스프레드(제품에서 원재료를 제외한 가격)가 개선됐고, 고기능성 재료부문의 비중 확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재고 관련 손실이 일부 발생하며 전 분기보다 10.9% 줄어든 2309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견고한 판가·스프레드가 유지되고 있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사업 영업손실이 9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헝가리나 미국 등 해외 배터리 공장에서 수율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고, 이연됐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효과가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추가될 전망이다. 또 전분기 발생한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제거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발생하고, 메탈 가격하락으로 양극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이 연구우너은 “SK온의 올해 감가상각비(약 8000억원, 추정치)를 고려할 경우 올해 2분기부터 동사 배터리사업의 상각 전 영업익(EBITDA)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증에 따른 희석 효과가 존재하나, 단기적으로는 배터리부문의 흑자전환과 추가 수주 증가, 중장기적으로는 재무적으로 고통스럽게 진행하였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의 현실화 등이 주가에 강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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