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에스티큐브와 CDO 계약…2년 만에 누적수주 55건

올 3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이어 위탁개발 추가
STM418, ‘임상 승인→품목 허가’ 신속 진행 방침
신약 全과정 서비스…韓·中 포함 글로벌 임상 시작
재계약율 53%…속도·품질·개발역량 등 고객만족↑
  • 등록 2020-07-12 오전 9:57:07

    수정 2020-07-12 오후 4:34:00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스티큐브(052020)와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물질명 STM418)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날 에스티큐브 계약 건을 추가하면서 CDO 누적 수주 계약 건수는 총 55건으로 늘었다”며 “지난 2018년 관련 사업에 진출한 이래 2년 만에 세운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개발하는 STM418 항체는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 PD-1에서 당화의 기능을 밝혀 찾아낸 새로운 PD-1 항체다. 지난달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에 논문이 등재되며 의학계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TM418 항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은 물론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단계 전 과정과 함께 비임상·글로벌 임상용 물질을 생산하는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큐브 간 CDO 계약은 두 번째다. 올해 3월 양사는 또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STT-003 항체에 관한 CDO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사업은 기존 고객이 추가로 물질 개발을 위탁하는 ‘재계약’을 통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전체 55건에 달하는 계약 가운데 29건이 재계약으로 재계약율이 53% 수준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많은 고객사가 첫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추가 개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의뢰하고 있다”며 “재계약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당사의 서비스 속도와 품질, 개발 역량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세계적인 위탁생산(CMO)·CDO·임상시험수탁(CRO) 기업인 삼성바이오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PD-1’ 항체에 대한 개발·생산 계약을 바탕으로 임상 시험 승인부터 품목 허가까지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라며 “우선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시험을 시작으로 종전 PD-1 항체보다 더 개선된 항암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면역관문억제제는 암 세포 또는 면역 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해 면역 기능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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