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세계경제, 사회안전망·디지털·그린 중심 전환하자"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서 강조
저소득국 채무유예 적극 협조 당부
  • 등록 2020-10-17 오전 8:27:51

    수정 2020-10-17 오전 8:27:5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화상으로 진행된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 내실 있는 경제 전환을 위한 사회안전망·디지털·그린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16일 화상으로 개최된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보다 내실 있는 경제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포용적 경제 구축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프라와 사회간접자본(SOC) 녹색전환, 친환경산업 혁신 등을 통해 건강하고 질 높은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내세운 3대 과제는 한국판 뉴딜의 세 축이다. 그는 “한국도 2025년까지 1400억 달러를 투자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말패스 세계은행 총재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홍 부총리가 제시한 세 과제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국제기구들도 이에 부합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에선 세계은행그룹(WBG)의 저소득국 코로나19 대응 지원 경과와 저소득국 채무상환유예(DSSI)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의장국으로서 DSSI 연장과 채무재조정 합의에 대해 이사국들과 세계은행·IMF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가시적 성과 달성을 위해 상업은행과 국책은행을 막론하고 모든 공적 채권자들의 동등한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사국들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사국들은 세계은행그룹이 코로나19 이후 보여준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을 높게 평가하고 저소득국 백신 구입에 대한 120억 달러 지원 결정을 환영했다.

또 코로나19는 보건뿐 아니라 경제·사회적으로 큰 위기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며 향후 지속적이고 추가적인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사국들은 DSSI의 차질 없는 이행과 모든 채권국들의 동등한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채무 곤경을 겪는 일부 저소득국들에 대해선 채무유예를 넘어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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