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후 수요 우려가 주가상승 제한-KTB

  • 등록 2021-07-08 오전 7:56:10

    수정 2021-07-08 오전 7:56:1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12조원 중반대의 깜짝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이후 수요에 대한 우려가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7조원, 디스플레이패널(DP) 1조3000억원, IT·모바일(IM) 3조2000억원, 소비자가전(CE) 9000억원, 하만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일 기준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13.90% 뛰어넘은 수준이다.

2분기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평균판매가격은 D램이 전분기 대비 17%, 낸드가 5% 상승을 기록하며 전망치에 부합하지만, 비트그로스(비트당 출하량 증가율)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D램은 10%, 낸드는 8%를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와 고객사 보상금 반영에 전망치를 상회했을 것으로 봤다.

또 모바일 부문을 부품 공급 부족, 인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지만, 고가 모델 제품 믹스 개선에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수급 차질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감소하나 제품 믹스 효과를 전망했다.

2분기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의 수요 강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하반기는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효과와 엔터프라이즈 수요 회복을 전망했다. 2분기 메모리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 비트그로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재고의 추가적인 감소로 가격 협상력은 우위를 전망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도 나타났듯 시장이 우려하는 모바일과 PC 수요는 비메모리 공급 부족 완화로 수요 소멸이 아닌 수요 이연을 예상한다”며 “업계 제한적인 시설투자 증가 상황과 DDR5 도입으로 타이트한 D램 공급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 데 대해서는 “시장은 3분기 이후 수요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며 “수요 충격이 아닌 상황에서는 공급 과잉이 나타나야 업황의 피크아웃 논리가 성립한다고 판단하지만 삼성전자는 P3 투자 전까지 추가적인 증설 여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업황 상승 사이클이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고정거래가격 상승으로 현물가격과의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구간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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