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탄탄한 세계관의 ‘로판’…리디 ‘이스닐다’

리모란 작가의 동명 웹소설 원작, 스토리 몰입감
탄탄한 판타지 세계관 장점, 스토리텔링도 안정적
화려한 작화도 강점, 성장+로맨스 절묘한 결합
  • 등록 2022-06-18 오전 10:30:00

    수정 2022-06-18 오전 10:3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리디 ‘이스닐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이스닐다’는 리모란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다. 주인공의 서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초반부터 안정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고아가 된 주인공과 젊은 후원자, 이들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는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그럼에도 스토리가 탄탄한 건 짜임새 있는 판타지 세계관 덕분이다.

주인공은 12세에 선박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7년간 친척집에서 구박받으며 자란 ‘이스닐다’. 그녀의 아버지는 죽기 전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의 대리인 ‘노아’에게 모든 재산을 맡긴다. ‘노아’는 ‘이스닐다’의 숙부에게 주기적으로 양육비를 보내며 그녀의 안부를 살피지만, ‘이스닐다’는 전재산을 앗아간 그를 마음 깊이 불신한다.

이 웹툰에선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노아’와 함께 ‘이스닐다’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에드반’이다. ‘이스닐다’는 왕립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에드반’과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으며 힘겨운 나날을 버텨가지만, 그 마저도 친척들의 방해로 멀어지고 만다.

7년간 모진 시간을 견딘 ‘이스닐다’는 성년이 되던 해에 숙부에게 독립을 선언한다. 하지만 조카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기던 숙부는 그녀를 나이든 귀족의 아내로 팔아 넘길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노아’의 등장으로 무너졌다. ‘노아’는 파티장에 초청된 많은 귀족들 앞에서 그녀가 곧 거액의 상속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렇게 ‘이스닐다’는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고, 마법사인 아버지를 따라 모든 감정을 마법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도 각성하게 된다. 모든 걸 얻은 ‘이스닐다’의 앞날에 꽃길만 이어질 것 같았지만 난관은 끊이지 않는다. 어딘가 미스터리한 부모님의 죽음과 마법 세계의 어두운 비밀들은 점점 더 빠르게 그녀를 위협한다.

이 과정에서 ‘이스닐다’는 ‘노아’와 ‘에드반’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주인공 ‘이스닐다’의 성장 스토리와 삼각 로맨스가 결합되면서 독자들에게 흥미를 던져준다. 특히 배반과 음모, 비밀과 운명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고 대마법사로 거듭나는 여주인공의 성장 서사가 더 돋보인다.

또 눈길을 끄는 건 화려한 작화다. 일반적인 로맨스물 작화와 비교해도 화려하면서 섬세한 작화는 작화만으로도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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