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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사관 게시판에 걸린 사진 25장 대부분 김 위원장의 방중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두 정상이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북한대사관 게시판은 북한의 뜻을 읽을 수 있는 하나의 창구로 알려졌다.
게시판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각각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걸렸다. 최근 게시판을 리모델링하며 새롭게 설치한 모니터에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시 주석의 북한 방문 당시 사진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모니터 좌우에 걸린 24장의 사진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 카퍼레이드에서 주민들을 향해 함께 손을 흔드는 모습, 북중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등이었다.
한편 시 주석은 2019년 6월 2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났다. 중국 국가 주석으로는 14년 만의 방북이었다. 김 위원장도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둔 2018년 3월 첫 해외 방문으로 중국을 찾았고, 이후에도 북미정상회담 전 시 주석과 만나 전략을 조율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혈맹관계임을 입증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 4차례 중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