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리오프닝·美제조업 확장 타고 1Q 저점 통과"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3-02 오전 7:57:52

    수정 2023-03-02 오전 7:57:5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 수출이 중국의 리오프닝과 미국의 제조업 확장에 맞물려 1분기 저점을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한국 수출 낙폭 축소는 조업일수 효과 탓”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2월 수출은 501억달러(65조6310억원)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5개월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지속했다. 정 연구원은 “조업일수가 2일 많아서 헤드라인 낙폭은 축소됐지만 일 평균수출(22억8000만달러, -15.9%)은 낙폭을 확대했다”면서 “2월 무역적자는 5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23년 두 달 만에 2022년 무역적자(472억달러)의 38%가 쌓였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중국향(-24%) 비중이 큰 반도체(-43%), 석유화학(-18%)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2억7000만달러)은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계절적비 수기와 하방산업(PC, 모바일, 서버)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생산업계의재고조정이 본격화된 영향이 두드러졌다고 정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어 “석유화학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감소했지만, 중국향 일평균 수출액(4억5000만달러)이 반등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관련 품목(자동차 +47%, 차부품 +13%, 이차전지 +25%)과 정유(+12%), 일반기계(+13%) 품목은 선방했다”면서 “일반 기계 수출 호조가뚜렷했는데, 중동 인프라 투자, 헝가리 배터리 공장 증설에 기인했고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으로 공장건설에 필요한 원자재를 운반하는 셔블로터, 포크트럭 등 운반하역기계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수출이 1분기를 바닥으로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 기대했다. 먼저 2023년 1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내구재 및 자본재 수주도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 “향후 글로벌 경기 반등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나, 중국 리오프닝과 미국 제조업 확장과 맞물려 한국 수출은 1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전망이다. 2022년 3월은 월간 수출액(638억달러), 일평균 수출액(27억7000만달러)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저효과로 인해 2023년 3월 수출은 재차 -10%대 증가율로 하락하겠으나, 4월부터는 낙폭 축소가 가능할 전망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이미 전체 일평균 수출액이 22억달러 수준으로 반등했고, 반도체 일평균수출액의 감소폭이 축소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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