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익명을 요구(A씨)한 여성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미성년자였던 13년전에 개그맨 이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당시 자신은 고교 2학년생인 18세, 이 씨는 24세 였다며 이 씨의 원룸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것에 대해서는 “이 씨가 자신이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당연히 알았을 것”이라는 근거로 자신이 왜소한 체격에 앳된 외모를 가졌으며, 미니홈피 일촌을 맺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A씨는 당시 성인이었던 언니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았다며, 이 씨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과거 A씨를 아는 동생으로부터 ‘여자친구의 친구’라는 말과 함께 소개를 받았다. A씨의 예쁜 외모와 성격이 마음에 들어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만남을 이어간 것 이고, 미성년자일 것이라고는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최초에 A씨를 만난 곳 자체가 술집이었다. ‘혹시 미성년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만약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았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연예인 신분에 A씨를 계속 만났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A씨와 만남을 가지다가, 이후 미성년자임을 안 후로는 깜짝 놀라 연락을 끊고 만나지 않았다”며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 교제하고, 그런 사이에서 나눈 감정들이 13년이 지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둔갑되어 버린것이 ‘미투’인가”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신분에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본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