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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인 3만7305.95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상승한 4740.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1% 오른 1만4904.81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가운데 S&P 지수는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긴 상승장이다.
테리 샌드번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주식전략가는 “이달 내내 우리가 봤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하향하고 금리는 낮아지는 추세이며 수익은 안정화하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최고 투자 전략가도 “(이날 상승세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고 늦어도 2024년 2분기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확신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계감도 있다. 연준 내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에서 FOMC 이후 시장 반응에 “혼란스럽다”며 “시장이 (연준이)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전망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다음 단계는 금리를 언제 인하할까가 아니다”며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 높은 3.970%까지 상승했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 높은 배럴당 79.51달러까지 상승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