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측 "휘찬 강제추행? 前 대표가 스킨십 강요" [전문]

아이피큐, 스파이어 주장 정면반박
"강 전 대표,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
"기피시 앨범활동 제한 등 보복 돌아와"
"휘찬 강제추행 무고 고소 진행할 것"
  • 등록 2024-03-20 오후 3:49:11

    수정 2024-03-20 오후 3:57:16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이피큐가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이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 대표를 맡았던 강성희 전 대표를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관해 “강 전 대표는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다”고 반박하며 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이피큐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라며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이피큐는 또 강 전 대표와 황성우 스파이어 대표에 대해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다”며 “강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 당하는 등 돌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고 주장했다.

휘찬의 강제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며 “이를 통해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피큐는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 전 대표, 황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아이피큐는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멤버 휘찬을 비롯한 모든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와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9일 황 대표는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7월 휘찬이 강 전 대표를 강제 추행했다면서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무실로 보이는 곳에서 남성이 여성의 윗옷을 올리며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강 전 대표가 군 입대 문제를 고민하던 휘찬을 위로하던 중 휘찬이 강 전 대표의 윗옷을 강제로 벗겨 신체접촉을 시도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강 전 대표는 황 대표의 부인이다. 황 대표는 “강 전 대표는 아직 젊은 오메가엑스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 및 언론 공개를 주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의 거짓말이 도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더이상 진실을 묻어둘 수 없다고 판단해 CCTV 영상을 복구하고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고충에 대해 용기를 내어 밝히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제추행 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아이피큐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아이피큐입니다.

당사는 2024년 3월 19일에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 중 소속 아티스트 OMEGA X (오메가엑스)와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들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전해드립니다.

1.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에 따르면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은 군입대 관련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술자리에 참석하고 강성희 전 대표와의 별도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주장과는 다르게,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되었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되었습니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성희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입니다. 또한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음을 아래 첨부된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단순히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고위 임원진의 잦은 술자리 강요와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향해 이어졌던 폭언 및 폭행, 가스라이팅,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 강압적인 태도 등에 대해 알립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습니다. 또한 수년 간 지속된 가스라이팅과 강압적인 태도들로 인해 멤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었으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성희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 당하는 등 돌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7월 11일 당일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안내드립니다.

CCTV가 공개된 7월 11일 당시,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임에도 황성우 대표는 숙소로 귀가해 쉬거나 취침 중이었던 멤버들과도 술을 마시겠다며 숙소에서까지 강압적인 술자리를 지속하고자 했는데, 함께 귀가하려던 멤버 휘찬을 강성희 전 대표가 먼저 할 이야기가 있다는 이유로 붙잡았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를 휘찬의 군입대 문제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로 설명했으나,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입대를 앞두고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자리에 함께했던 멤버들과 전 담당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성희 전 대표입니다.

하지만 휘찬이 잠든 이후로도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휘찬에게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습니다. 이에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휘찬은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휘찬에게 강성희 전 대표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습니다. 휘찬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습니다.

해당 상황은 새벽 5시가 넘도록 이어졌으며 술자리가 시작된 이후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휘찬이 걱정된 전 매니저와 멤버 KEVIN이 새벽 5시 45분 경 회사로 돌아왔고, 회사 건물 1층 로비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찍고 있던 강성희 전 대표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숨어있던 휘찬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촬영한 강성희 전 대표의 모습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된 포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의 OMEGA X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입니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성희 전 대표, 황성우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임을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

4. 2022년 10월, LA 호텔 내 멤버 재한 폭행 사건에 대한 검찰 송치 통지와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지난 3월 19일, 아이피큐 공식 SNS를 통해 안내드렸던 2022년 10월 LA 호텔 내 재한을 향한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의 송치 통지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 후 검찰로의 송치가 필요하다 판단되어 분명하게 ‘송치’ 처리되었으며,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자료 보완을 추가로 요청 받았습니다. 이는 송치가 취소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에 대한 송치는 유효함을 알려드립니다.

5. 마지막으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진실을 위한 추가 자료를 촉구합니다.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입니다.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이 포렌식으로 복구가 되었다면 당시 사무실에 설치된 타 CCTV 또한 복구 및 확인 가능한 것으로 이해되며, 당사에서도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로 해당 영상들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CCTV 영상과 관련하여, 단편적인 영상만을 공개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점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영상 자료는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멤버 휘찬을 강제추행범으로 부당하게 비난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다시 한번 사건 당일 공개되지 않은 전체 CCTV 영상 공개를 요구하며, 추가 자료 확인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을 촉구합니다.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사는 OMEGA X (오메가엑스)가 처해있는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멤버 휘찬을 비롯한 모든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와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공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관련된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꿈을 포기할 수 없어 2년 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행된 비정상적 행위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멤버들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끝내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이어진 고된 법적 절차와 소송,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투명성과 정직함을 기반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분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04월 29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4월 2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4월 2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4월 2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4월 23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