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쿵푸팬더2` 생애 첫 더빙..`점쟁이 할멈 役`

  • 등록 2011-05-06 오후 2:07:22

    수정 2011-05-06 오후 2:10:52

▲ 홍콩의 여배우 양자경이 `쿵푸팬더2`로 생애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홍콩의 세계적인 여배우 양자경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로 생애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점쟁이 할멈. 악당 셴 선생의 어린 시절 유모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더빙 배우 캐스팅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드림웍스는 지적이며서도 동양의 신비를 간직한 양자경의 목소리가 점쟁이 할멈의 캐릭터와 잘 부합된다고 판단, 양자경 섭외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양자경은 홍콩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수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지만 목소리 연기는 이번이 처음.

양자경은 "`쿵푸팬더` 시리즈는 스토리, 캐릭터, 메시지, 더빙 배우들까지 그 자체로 완벽하지만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돼 제안을 받고 망설였다"며 "하지만 드림웍스의 거듭된 설득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성룡의 추천으로 목소리 더빙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에는 1편에 이어 잭 블랙(포 역), 안젤리나 졸리(타이그리스 역), 더스틴 호프만(시푸 사부 역), 루시 리우(바이퍼 역), 성룡(몽키 역), 세스 로건(맨티스 역)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고 게리 올드만(셴 선생 역) 등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편에선 비밀병기로 쿵푸의 맥을 끊으려는 악당 셴 선생에 맞선 포와 다섯 친구의 본격적인 활약상이 담긴다. 더불어 주인공 팬더 포의 출생에 얽힌 비밀과 함께 깜찍한 베이비 포의 모습도 공개된다.

한국계 여감독 제니퍼 여 넬슨(한국명 여인영)이 메가폰을 잡아 국내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는 영화 `쿵푸팬더2`는 오는 26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 배우 양자경이 더빙을 맡은 `쿵푸팬더2`의 점쟁이 할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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