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총재 "암호화폐, 금융안정 위협…글로벌차원 규제 필요"

"블록체인, 혁명적 변화 도와줄 흥미진진한 진전"
"돈세탁·테러조달 악용될 수도…글로벌 규제 틀 마련"
  • 등록 2018-03-14 오전 7:13:43

    수정 2018-03-14 오전 7:13:43

라가르드 IMF 총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암호화폐시장에 대해 전통적인 시장에 적용하는 법과 동일한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IMF 블로그에 올린 ‘암호화 세계의 어두운 면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을 뛰어넘어 많은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도와줄 흥미진진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번영과 함께 따라올 위험에 대해서도 규제당국자들이 이해해야 한다”며 규제 원칙을 재확인했다.

암호화폐시장에서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 방식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불에는 불(fight fire with fire)”이라며 암호화폐 관련 기술을 이용해 암호화폐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디지털 원장기술(DLT)을 통해 디지털 서명에 따르는 고객 정보와 신원 확인 등을 분명히 하고 바이오메트릭스와 인공지능(AI), 암호화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수상한 거래내역을 신속하게 적발해 내는 일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잠재적인 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금융시장 안정성을 우협하고 있는 만큼 IMF가 나서 글로벌 차원에서의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암호화폐는 국경을 넘어 거래되고 있고 있는 어떤 한 나라만으로 이 도전에 대응할 순 없으며 글로벌 차원에서 규제의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현재 일시적 유행과 혁명 그 사이 즈음에 놓여 있다”며 “다만 이를 통해 불법적인 행위나 금융 취약성을 해할 행동들이 이뤄지는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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