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업황 저점…단기 주가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3Q 대체로 컨센서스 하회…수요 불확실성
  • 등록 2022-10-13 오전 8:29:55

    수정 2022-10-13 오전 8:27:1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화학 업황이 저점이지만 단기 주가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3분기엔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연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화학 제품 합산 스프레드는 7월 들어 낙폭을 키우며 코로나19 수준을 하회했고 전기대비 25% 하락한 톤당 276달러를 기록한 점을 짚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수요 역시 둔화되며 거의 모든 화학 제품들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반면 납사(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로 스프레드도 위축됐으며 이로 인해 국내 화학 업체들의 3분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낮아진 납사 가격과 역내 정기보수 및 유럽 감산 등에 따른 공급 부담 완화로 3분기 저점 이후 제품 스프레드는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시황 반등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중국 수요 회복은 고강도 코로나 방역 정책 등으로 연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부양책 효과가 수요 개선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제한적인 시황 회복을 예상했다.

복합 화학업체 중 한화솔루션(009830)LG화학(051910)은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며 효성첨단소재(298050)와 코오롱인더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LG화학은 케미칼 부진에도 양극재 출하량 증가 등에 따른 첨단소재 실적 호조세가 지속, 한화솔루션은 가성소다, PVC 약세로 케미칼 감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모듈 판가 상승에 따른 태양광 호실적이 이어질 거란 설명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견조한 타이어코드 판가에도 물량 감소로 본업에서 소폭 감익이 예상되며 전방 수요 강세로 슈퍼섬유(탄소섬유&아라미드) 실적 성장세는 확대되겠다. 코오롱인더는 양호한 산업자재 및 패션 이익에도 화학 감익 및 필름 적자 확대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다.

효성티앤씨(298020), 롯데케미칼(011170), 대한유화(006650)는 컨센서스 하회, 롯데정밀화학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ECH, 가성소다) 약세에 따른 감익에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그린소재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탑픽으로 LG화학(양극재), 한화솔루션(태양광), 효성첨단소재(탄소섬유)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화학 시황 저점에도 수요 관련 불확실성으로 업황 반등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스폐셜티 제품으로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높은 시장 성장성·수익성이 예상되는 사업을 보유한 기업들이 순수 화학 업체 대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3분기 저점 이후 업황 지표(가동률, 재고일수)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할 경우 순수 화학업체 중 가장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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