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애플·달러·유가 '3重苦'에..다우 600P 폭락

  • 등록 2018-11-13 오전 7:10:37

    수정 2018-11-13 오전 7:10:37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와 대장주(株) 애플의 실적악화 우려, 여기에 국제유가의 상승 반전 실패라는 3중고(重苦)가 어우러지면서 뉴욕증시가 속절없이 주저앉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2.12포인트(2.32%) 폭락한 2만5387.18에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4.79포인트(1.97%)와 206.03포인트(2.78%) 급락한 2726.22와 7200.87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주력상품인 아이폰의 3D센서 부품을 만드는 루멘텀홀딩스가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게 결정타였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5.04% 급락했다. 그 여파는 기술주 전체에 악영향을 주기 충분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페이스북은 각각 2.7%, 4.3%, 2.3% 내렸다.

달러화 강세는 ‘불난 데 기름 부은 격’이 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7.57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로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 수출기업들의 발목을 잡은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의로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맞물리면서 달러화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결정에도, 국제유가가 11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연출한 점도 한몫했다.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0.26달러) 떨어진 59.93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60달러 선이 무너졌다. 11거래일 연속 하락은 1984년 이후 34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6.88% 떨어졌다. 지난달 초 선임된 래리 컬프 최고경영자(CEO)가 GE의 부채를 지적하며 자산매각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도 7% 이상 급락했다.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이 횡령 및 돈세탁 혐의 등이 제기된 자국의 국부펀드 1MDB의 거래와 관련, “골드만삭스에 지급한 수수료의 전액 환급을 모색 중”이라 밝힌 게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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