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행진' 필로시스헬스케어·시스웍…유증대상자 ‘好好’

최근 상한가 랠리 종목 주가, 유상증자 발행가액의 3배↑
이달들어 필로시스헬스케어·시스웍 주가 상승률 200%↑
유상증자 참여회사, 현재 예상평가차익이 증자금액 웃돌아
  • 등록 2020-08-25 오전 1:30:00

    수정 2020-08-25 오전 1:3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필로시스헬스케어와 시스웍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주식을 받아가기로 한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이다. 유상증자 가격이 결정된 이후 주가가 뛰어 며칠 만에 상당한 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전거래일 대비 29.93% 오른 4905원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지분 21.99%를 보유한 필로시스가 국내 최초로 검체채취키트의 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힌 이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 지난 20일 주식회사 에이브로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은 총 64만1848주로 주당 발행가액은 1558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27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지만, 에이브로는 단 사흘 만에 주당 3347원, 총 21억4826만원의 평가차익을 올리게 됐다. 보호예수 기간은 따로 없다.

발행가액은 청약일 전 과거 3거래일로부터 제5거래일까지 가중산술평균주가를 기준주가로 한 뒤 할인율 10%를 적용해 산정했다. 지난 14일과 18일, 19일 가격인 1325원, 1720원, 2235원을 가중평균한 만큼 최근 급등한 현 주가와 발행가액의 차이가 커진 것이다.

시스템 장치제어 하드웨어 제조판매 회사인 시스웍 역시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면서 지난 18일 2620원이었던 주가는 7470원까지 올랐다. 상한가를 기록 중이던 지난 20일 주식회사 비비비를 대상으로 8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360만주며 발행가액은 주당 2315원이다. 납입일은 다음달 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8일. 필로시스헬스케어와 마찬가지로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8조’를 준용해 9.84%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에 이날 마감가 7470원 기준 평가 차액은 185억5800만원이다. 다만 1년 간의 보호예수가 있다.

비비비는 이번 유상증자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들과 함께 최대주주 지분 인수를 통해 시스웍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비비비는 셀트리온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공동 개발한 업체다. 경영권 매각을 호재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하는 비비비도 앉아서 180억원이 넘는 차익을 누리게 된 것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이같은 기업에 투자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하는 게 당연한데 전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유상증자를 하는 시기는 주가가 정점에 있었을 때”라면서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일반 투자자들도 리스크 관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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