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서 위장전입 논란 재차 사과

"성찰 계기 삼겠다"
  • 등록 2021-11-22 오후 7:04:22

    수정 2021-11-22 오후 7:04:2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가 위장전입 및 아파트 매입가 과소신고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는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의 요구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퇴할 생각이 없냐는 질의에는 “성찰의 계기로 삼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17일 KB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1993년 서울 아파트 청약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누나 집에 위장 전입하고 이듬해 서울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004년 해당 아파트를 매매할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절감받은 사실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사장 응모 당시 고위공직자 예비후보자 사전질문지 답변서를 작성하면서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가 포함된 7대 비리와 관련한 해당 사항이 없다고 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김 후보자는 “2005년도 7월 이후라는 구절 때문에 그렇게 표시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후보자는 정직하게 서울에서 버텨가며 육아의 어려움을 버텨온 다른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았다. 그렇게 기회를 빼앗아 얻은 아파트는 2배 이상 뛰었고, 이를 이용해 4억원에 매입한 양천구 아파트가 문재인 정권 들어 폭등해 최근 16억원으로 4배 이상 뻥튀기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년들이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파탄으로 ‘벼락 거지’가 됐는데 후보자의 가족들은 위장전입 나비효과로 ‘벼락 부자’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위장 전입에서 비롯된 부당이익 십수억원을 사회에 환원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1962년생인 김 후보자는 1990년 KBS에 기자로 입사해 보도본부 탐사보도 팀장, 사회팀장, 보도본부장, KBS 비즈니스 사장 등을 거쳤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최종면접 평가를 실시해 김 후보자를 25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말미에 “30년 전 일이지만 공직 후보자로서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아울러 “사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의원님들의 질의, 질책 가슴 깊이 새겨 국민의 방송 KBS를 만드는 데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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