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축구단 ‘제주UTD’, ESG·엑스포유치 기원하는 개막전 개최

26일 오후 2시 수원FC와 개막전 개최
쓰레기 줍기 등 여러 ESG 캠페인 진행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퍼포먼스도 마련
  • 등록 2023-02-25 오전 10:32:26

    수정 2023-02-25 오전 10:32:2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의 프로 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제주UTD)가 2023시즌 개막전을 개최한다. 지난해까지 있던 방역 제도가 모두 사라지면서 관중과 선수들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제주UTD는 팬과 관중에게 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야기를 다채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제주유나이티드 2023년 시즌 개막 포스터 (사진=SK이노베이션)
제주UTD는 2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을 갖고 9개월간 대장정에 오른다고 밝혔다. 올해 개막전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열렸던 2020~2022시즌의 마스크·예방접종 확인 등 모든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2019시즌 후 처음으로 방역 제도 없이 열린다.

제주UTD는 이번 시즌 개막을 맞아 경기 시작 전 ‘ESG’를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앞서 제주UTD를 포함한 SK그룹 산하 스포츠단이 지난 23일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쓰레기 줄이기와 지역사회 공헌·윤리적 구단 운영 등에 뜻을 모은 데 따른 활동이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가 경기장을 찾아 자연의 섬 제주가 품은 축구단 제주UTD와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을 알린다. 제주UTD는 쓰레기 줍기 활동 ‘행코와 함께하는 봉그깅(줍기의 제주 방언)’, 각자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하고 남은 뚜껑을 가져오면 포인트를 적립하는 ‘환경사랑 그린포인트’ 이벤트를 경기장 주변에 마련한다.

행코는 지난 1983년 한국프로축구 창설 멤버였던 유공 코끼리축구단(제주UTD 전신)의 상징 ‘유공 코끼리’를 친환경 주제에 맞춰 재해석한 캐릭터로, 40년 만에 축구장으로 돌아와 환경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행코(행복코끼리)의 제주유나이티드 응원 배너 (사진=SK이노베이션)
이날엔 개막전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드리미예술단의 축하공연도 만날 수 있다. 드리미예술단은 중증 시각발달장애인 6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한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제주UTD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에 축구교실 운영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아울러 올해 4월 실사단 방문과 연말 개최지 선정을 앞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제주UTD의 의지를 담아 진행된다. 경기 킥오프(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킥)가 펼쳐지는 ‘센터서클’에서 유소년 축구선수 30명이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가진다.

제주UTD는 ‘ESG 선도 스포츠 구단’을 표방하며, 제주의 자연을 지키는 환경 캠페인,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꾸준히 만드는 사회적가치(SV) 창출, 투명한 구단 운영,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21년 10월 처음으로 선보였던 플라스틱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바다의 제주방언)’은 팬들이 직접 모아 반납한 투명페트병으로 만들어져 프로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리사이클링 사례로 꼽혔다. 유니폼 한 벌을 만들려면 50여개의 투명페트병이 투입돼, 일반 유니폼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제주UTD는 앞으로도 스포츠 ESG 추진 과정에서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활동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제주UTD 관계자는 “4년 만에 모두가 마스크 없이 함께하는 개막전이 열린다”며 “올해 시즌은 정정당당한 멋진 경기뿐 아니라, 제주의 대표 축구단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많은 추억을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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