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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는 이번 시즌 개막을 맞아 경기 시작 전 ‘ESG’를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앞서 제주UTD를 포함한 SK그룹 산하 스포츠단이 지난 23일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쓰레기 줄이기와 지역사회 공헌·윤리적 구단 운영 등에 뜻을 모은 데 따른 활동이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가 경기장을 찾아 자연의 섬 제주가 품은 축구단 제주UTD와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을 알린다. 제주UTD는 쓰레기 줍기 활동 ‘행코와 함께하는 봉그깅(줍기의 제주 방언)’, 각자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하고 남은 뚜껑을 가져오면 포인트를 적립하는 ‘환경사랑 그린포인트’ 이벤트를 경기장 주변에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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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올해 4월 실사단 방문과 연말 개최지 선정을 앞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제주UTD의 의지를 담아 진행된다. 경기 킥오프(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킥)가 펼쳐지는 ‘센터서클’에서 유소년 축구선수 30명이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가진다.
특히 2021년 10월 처음으로 선보였던 플라스틱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바다의 제주방언)’은 팬들이 직접 모아 반납한 투명페트병으로 만들어져 프로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리사이클링 사례로 꼽혔다. 유니폼 한 벌을 만들려면 50여개의 투명페트병이 투입돼, 일반 유니폼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제주UTD는 앞으로도 스포츠 ESG 추진 과정에서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활동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제주UTD 관계자는 “4년 만에 모두가 마스크 없이 함께하는 개막전이 열린다”며 “올해 시즌은 정정당당한 멋진 경기뿐 아니라, 제주의 대표 축구단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많은 추억을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