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검사역 위해 실제 검사들과 술마셔"

  • 등록 2009-08-31 오후 5:18:49

    수정 2009-08-31 오후 5:39:54

▲ 정진영(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정진영이 검사 연기를 위해 실제로 검사들과 술을 마셨다고 털어놨다.

정진영은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이태원 살인사건'(감독 홍기선, 제작 선필름)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정진영은 "홍기선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며 "덕분에 잘 모르는 직업군의 연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 가게의 화장실에서 실제 일어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정진영은 이 영화에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박대식 검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정진영은 "이번 역을 위해 검사 분들을 인터뷰하고 술자리도 같이 하는 등 탐구 작업을 많이 했다"며 "영화 속 몇 부분은 실제 검사 분들의 모습에서 빌려왔다"고 덧붙였다.

정진영은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해 "기존의 할리우드 스릴러와는 다른 한국형 막걸리 스릴러다"며 "처음 촬영할 때는 완성이 목표였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 자르고'와 '선택' 등의 영화를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만든 홍기선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정진영 외에 장근석, 신승환, 오광록, 고창석 등이 출연했다. 오는 9월 10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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