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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4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최정이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17시즌 1907경기 만에 기록한 통산 400홈런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2017년 은퇴한 이승엽(467홈런)에 이어 최정이 두 번째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데 이어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정의 400번째 홈런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4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KIA 선발 보 다카하시의 6구째 148㎞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2일 LG트윈스에서 개인 399번째 홈런을 때린 뒤 7일 만에 홈런을 추가한 최정은 시즌 32호 홈런으로 이날 역시 홈런을 추가한 나성범(32호·NC)과 홈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KIA 선발 다카하시는 5회까지 4실점하고 물러난 가운데 이준영-전상현-장현식-정해영으로 이어진 구원진이 1이닝씩이어던지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를 5-0으로 눌렀다.
두산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4위를 지켰다. 두산 선발 미란다는 7회까지 탈삼진 10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4승(5패)째를 달성했다.
창원에서는 NC다이노스가 선두 KT위즈를 4-2로 제압했다.
NC는 3회말 양의지가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5회말에는 노진혁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KT는 7회초 제러드 호잉이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7회말 나성범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는 7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사즌 4승(7패)째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LG트윈스를 5-4로 눌렀다. 이날 키움과 NC가 이기고 SSG가 패하면서 세 팀이 모두 공동 5위에 오르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