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펀드’는 경쟁우위 지속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되어있는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제시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개념을 발전시켜 투자 기법에 적용한 펀드다.
‘해자’란 적으로부터 성(城)을 보호하기 위해 성곽을 따라 파놓은 못을 뜻한다. 워런 버핏은 기업이 경쟁사로부터 경쟁우위를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경제적 해자’에 비유하면서 넓은 해자, 즉 ‘와이드 모트(Wide Moat)’를 가진 기업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단기 실적이 좋은 기업보다 넓은 해자에 둘러싸인 기업을 찾는 것이 수익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에 더욱 중요하다는 관점에서다.
모닝스타에서는 100명 이상의 전문 애널리스트가 ‘무형자산’, ‘비용우위’,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효율적 규모’ 등 5개 요인으로 기업의 경제적 해자 보유 수준을 평가해 20년 이상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가졌다고 판단한 기업만을 ‘와이드 모트’ 종목으로 선별한다. 선별 과정에서 서스테이널리틱스가 산출한 ESG위험등급과 탄소배출등급이 높거나 사회적 논란이 있는 기업은 걸러내 성과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보강한다. 이 같은 절차를 통과한 기업들 중에서도 적정가치 대비 주가가 낮은 종목 50여개가 최종 포트폴리오에 담긴다.
지난 2월 말 기초지수 기준 포트폴리오를 업종 별로 보면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 비중이 30.7%로 가장 높고, 금융이 15.5%로 뒤를 잇는다. 필수소비재(12.6%), 경기소비재(11.6%), 헬스케어(8.6%) 등의 업종에도 투자한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록, 디즈니, 스타벅스, 머크 등이 대표적인 투자 종목이다.
‘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UH)형, 미국 달러화(USD)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각기 출시됐다. 연간 총보수는 선취 판매수수료가 있는 A클래스 기준 1.05%, A-e클래스 기준 0.795%다. 선취 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와 C-e클래스의 연 총보수는 각각 1.52%, 1.03%다.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